참 사랑의 추억/미산 윤의섭
창밖의 바람이 나무가지 흔들고
감나무위에서 까치가 운다.
몇일 더 지나가면
저 까치. 집지을 나무 고르고
잔가지 모아다가 둥지를 틀겠지.
부지런한 까치부부
잔가지 입에물고 날아 오르고
번갈아 둥지를 드나들겠지.
아지랑이 피어 올라
훈기가 돌면
어미품의 까치알 새끼를 치고
잠시도 쉬지않고 먹이를 물어날라
진자리 입에물어 치워주겠지.
봄이 되면 나무마다
새들의 둥지에서
참사랑의 소리가 귀를 맑게 하겠지.
고독이 있는 검은 하늘
슬픔의 눈물 그대의 추억
하얀 눈이 덮어준 오솔길을 걸어본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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